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우어복 - 독일 밤베르크 맥주

Aecht Schlenkerla Rauchbier Urbock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우어복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우어복은

10월과 12월 사이의 가을에만 생산되는

시즈널 맥주입니다. 하지만 알아보니

현재는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메르첸과 마찬가지로 100% 훈연맥아를

사용하여 양조하며, 독일 밤베르크 지하의

천연동굴에서 발효합니다.

메르첸보다 훈연향이 더 진하고 묵직하여

일명 메르첸의 형이라 불리우기도 한답니다.

2018/04/22 - [맥주 리뷰] - [맥주리뷰] Aecht Schlenkerla Rauchbier Marzen 슈렝케르라 라우흐비어 메르첸

Schlenkerla(슈렝케를라)의 의미

병라벨 오른쪽 아래를 보면

중절모를 쓴 신사가 한 손에는 맥주잔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지팡이를 든 채

비틀거리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를

처음 만든 사람입니다. 이 1대 양조가는

한쪽 발을 저는 절름발이였다고 합니다.

전통적 양조 방식

Schlenkerla Rauchbier는 전통적인 방법 그대로

양조장에서 몰트를 직접 자가제조하고 있습니다.

가마에서 너도밤나무를 태워

뜨거운 열을 가하고 연기로 맥아를 구워줌으로써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만의 독특한

훈연향을 가진 맥아를 만듭니다.

이러한 제맥과정이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현대 시설이 난무한 가운데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독일 맥주장이의 고집이 담긴 맥주입니다.

Rauch Bier(라우흐 비어)의 탄생

어느 한 맥주 양조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맥아를 홀랑 태워먹었다고 합니다.

이 타버린 맥아를 버리기 아까워

그대로 사용하여 맥주를 빚었는데,

이로 인해 탄생한 맥주가 바로 라우흐 비어입니다.

곧 훈연 과정을 거친 맥주인데

독일어 'Rauch(라우흐)'는 '연기'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UrBock(우어복)이란

Bockbier(복비어)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라거를 지칭하며, 강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Urbock(우어복)에서 ur(우어)는

오리지널이라는 뜻입니다.

복비어는 원래 북독일의 아인베크(Einbeck) 지역에서

처음 만든 맥주로 뮌헨지역에서 

 맥주를 수입했었습니다.

이후, 뮌헨의 맥주기술이 발전하면서

복비어가 뮌헨을 대표하는 맥주가 되어버립니다.

화가 난 복비어의 원조 아인베크 사람들은

그때부터 복비어에 원조라는 뜻의

Ur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bock 앞에 ur를 붙여

우어복이라 합니다.

그런데 슈렝케를라를 빚는 양조장이 있는 도시인

밤베르크를 보면 뮌헨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bock 앞에 오리지널을 뜻하는 ur를 붙이게 된

연유를 따져보면 아인베크 사람들이 복비어의

오리지널리티를 주장하기 위함인데,

이렇게 되면 서로 복비어의 오리지널리티를

주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밤베르크

밤베르크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소도시입니다. 하인리히 2세 황제가

신성로마제국 중심지로 삼은 밤베르크는

일곱개의 언덕위에 지어진 도시라고 합니다.

실제로 도시가 매우 아름다워서 1993년 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맥주 리뷰

짙은 고동색의 바디에 아이보리색 헤드가 풍성합니다.

역시나 훈연향이 가득하며

굉장히 스모키하고 묵직합니다.

구운 곡식의 풍미와 함께

달달함과 진득한 느낌이 혀끝에 전해집니다.

특유의 훈연향 때문에 훈제 요리 및 바비큐,

진한 향의 치즈와 어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현지에서 학센에 이 훈제맥주를 곁들어

먹는 상상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보

제품명	Aecht Schlenkerla Rauchbier Urbock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우어복
스타일	Smoked
원산지	독일 밤베르크
제조사	Brauerei Heller
수입사	도아인터내쇼날
원료	정제수, 보리맥아, 홉스
알코올 도수	6.5%
용량	500mL
기타	IBU : 40

양조장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