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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라우흐비어

부드러운 독일 훈연 밀맥주 슈렝케를라 바이젠

Aecht Schlenkerla Rauchbier Weizen

Aecht Schlenkerla Rauchbier Weizen


슈렝케를라 바이젠 라우흐비어

이번에는 슈렝케를라 바이젠 입니다. 라우흐 맥주 특유의 훈제향을 좋아하여 한 병 쟁여놓고 있었지요. 언제나 이렇게 와인잔 두 잔에 맥주가 가득 담으면 설렘도 가득 차오릅니다.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하는 소소한 즐거움이죠.


슈렝케를라는 절름발이라는 독일어로 이 맥주를 처음 만든 사람이 절름발이였다죠. 다른 양조장들이 현대적인 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와중에서도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여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독일인의 고집과 장인정신이 깃든 맥주입니다.

바비큐 훈제향이 가득한 이 독특한 맥주가 탄생한 배경도 매우 흥미로운데 화재로 타버린 맥아를 버리기 아까워 그대로 썼더니 독특한 훈제향이 피어오르는 맥주가 만들어졌고, 이를 사람들이 좋아하면서 그대로 라우흐(훈연) 비어 스타일로 굳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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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리뷰

바이젠 역시 볶은 맥아를 사용하여 만들어서 짙은 고동색을 띱니다. 밀맥아를 사용했기때문에 바이젠이 된 것인데, 여기서 밀맥아는 훈연을 거치지 않은 상태의 것을 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메르첸과 우어복에 비해 훈제향은 조금 덜 합니다. 밀맥아를 쓰면서 바이젠의 성질이 드러나 탁하며, 정향과 바나나향도 느껴집니다. 마우스필은 부드러우면서 바디감은 생각보다는 가벼운 편이며 탄산이 제법 많이 느껴집니다. 간혹 라우흐비어 특유의 훈연향이 너무 부담스럽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은 바이젠이 그나마 덜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 훈연향과는 훈제오리나 바베큐 고기요리, 그리고 진한 풍미의 치즈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은 앞으로 바이젠과 우어복 그리고 아이헤는 더이상 수입이 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메르첸만 수입이 되며, 이제 언제 또 바이젠과 우어복을 마실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지는군요.


맥주정보

제품명 

에이트 슈렝케를라 바이젠 라우흐비어

스타일 

라우흐비어 (훈연맥주) 

원산지 

독일 

제조사 

"Heller-Brau" Trum GmbH

수입사 

(주)도아인터내쇼날 02-2038-2171 

원료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스, 효모 

알코올 도수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