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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IPA

안동맥주 홉스터 IPA



얼마전 대구에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비사이드라는 바틀샵에 들리게 되었다. 맥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기 만큼 신나는 곳이 또 있을까. 가게를 둘러보다가 캔메이커와 생맥주 타워가 보였다. 생맥주를 뽑아서 캔으로 제공해준다고 한다. 대략 열흘 이내에 마시면 최상의 상태의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집어온 비사이드 상표가 붙은 홉스터다. 벚꽃시즌에 갔던 터라 캔 라벨에 분홍빛 벛꽃이 휘날린다. 예쁜 디자인만큼 생맥주도 맛있을 것 같았다.


냉장고에 고이 모셔놓고 충분히 칠링한 홉스터를 어제 꺼내어 마셨다. 한모금 들이켰을 때 곧바로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신선함! 홉향이 가득하고 부드럽고 가벼워 마시기 편했다. 내 입맛이 가벼움을 선호하기에 IPA계열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나 이 것은 6.9도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편했다. 세션아이피에이 정도의 느낌으로 쓴맛이 그리 세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소풍날 벛꽃캔을 꺼낸다면 주변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 같은 예쁜 디자인도 좋았다. 이제 생맥주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시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래프트맥주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