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nta Hop Nosh IPA 유인타 홉 너쉬 아이피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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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가을 즈음 용산 문배동의 바틀샵에서 사 온 맥주입니다. 냉장고 구석에 짱박혀 있던 것을 이제서야 꺼내 먹네요. 날짜를 보니 유통기한이 2018년 4월 4일, 날짜 이미 지났습니다. 안습이군요. ㅜㅜ

하지만 맥주는 양조 과정에서 끓이기 때문에 소독이 됩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났다 해서 몸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사실!

사실 유통기한이라는 말보다는 상미기한이라는 용어를 쓰는 게 더 맞는 표현이며 외국에서는 상미기한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고 합니다. 상미기한이라 함은 맛이 유지되는 기간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맛이 변질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유인타 양조장은 1993년 창립하여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유인타마운틴 지역의 청정수로 맥주를 만듭니다.

총 6번의 수상 기록이 있는 맥주로 발란스가 좋다는 평을 받는군요.

초록색 바탕에 수레에 홉이 실려있는 디자인을 봐서는 웬지 굉장히 홉피한 맥주일 거 같은 느낌인데 맛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Taste Beer

맥주를 따랐을 때 거품 입자가 자잘하게 기분좋게 올라옵니다. 헤드의 지속력도 매우 강합니다. 진한 호박색을 띠며 내부에는 효모 잔여물이 동동 떠다니는 것이 보입니다. 향을 음미하면 진한 홉향이 물씬 느껴지는데 풀향이나 솔향 같은 느낌입니다. 평가들을 보면 바디감이 무겁지 않다고들 하는데 제 입맛에는 좀 무겁고 진득하게 다가옵니다. 7.3도의 독하고 진득한 알코올 느낌이 확 납니다. 몰티한 단맛 이후 강렬한 쓴맛이 혀 깊숙한 곳을 자극합니다. 향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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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Uinta Hop Nosh IPA 유인타 홉 너쉬 아이피에이
스타일	India Pale Ale(IPA)
원산지	미국
제조사	Uinta Brewing Co.
수입사	(주)에이티엘코리아 070-8987-1683
원료	정제수, 보리맥아, 홉, 효모
알코올 도수	7.3%
용량	355mL
기타	IBU : 82.4 / SRM : 14.4

총평

유타주의 청정지역 맥주답게 맥주라벨을 보시면 재생에너지인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를 이용하여 발전한 전기를 사용하여 맥주를 양조한다는군요. 환경에 대한 생각이 각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평은 어떨지 몰라도 제 입맛에는 굉장히 썼습니다. IBU도 82.4에 육박하더군요. 거의 100에 가까운 수치인데 몰트로 쓴맛을 잡는다 하더라도 IBU가 워낙 높아서 쉽사리 쓴맛이 잡히진 않아 보입니다. 홉을 강조한 라벨을 볼 수 있듯이 향은 탁월했습니다. 향을 음미하면서 마시기 좋은 맥주일 것 같습니다. 덤으로 친환경 공법의 맥주라는 것을 알고 마시면 웬지 환경 보호론자가 된 기분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