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구에 출장을 갔다가 우연히 비사이드라는 바틀샵에 들리게 되었다. 맥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기 만큼 신나는 곳이 또 있을까. 가게를 둘러보다가 캔메이커와 생맥주 타워가 보였다. 생맥주를 뽑아서 캔으로 제공해준다고 한다. 대략 열흘 이내에 마시면 최상의 상태의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집어온 비사이드 상표가 붙은 홉스터다. 벚꽃시즌에 갔던 터라 캔 라벨에 분홍빛 벛꽃이 휘날린다. 예쁜 디자인만큼 생맥주도 맛있을 것 같았다.
냉장고에 고이 모셔놓고 충분히 칠링한 홉스터를 어제 꺼내어 마셨다. 한모금 들이켰을 때 곧바로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신선함! 홉향이 가득하고 부드럽고 가벼워 마시기 편했다. 내 입맛이 가벼움을 선호하기에 IPA계열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나 이 것은 6.9도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편했다. 세션아이피에이 정도의 느낌으로 쓴맛이 그리 세게 느껴지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소풍날 벛꽃캔을 꺼낸다면 주변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 같은 예쁜 디자인도 좋았다. 이제 생맥주도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시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래프트맥주를 즐겨보자!
'맥주 리뷰 > IP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대과일의 상큼한 IPA, 가든 오브 헤이즈 (0) | 2018.09.30 |
---|---|
To-Ol Tropical Rumble 투올 트로피컬 럼블 (0) | 2018.09.28 |
버드나무 브루어리 하슬라 IPA (0) | 2018.09.21 |
칼스트라우스 모자익 세션 아이피에이 Karl Strauss Mosaic Session IPA (0) | 2018.09.16 |
Coconut Pineapple IPA 코코넛 파인애플 아이피에이 (0) | 2018.09.13 |
Coronado North Island IPA 코로나도 노스 아일랜드 아이피에이 (0) | 2018.08.29 |
[맥주리뷰] SweetWater Hash 스윗워터 해쉬 (0) | 2018.05.02 |
Uinta Hop Nosh IPA 유인타 홉 너쉬 아이피에이 (0) | 2018.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