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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수도원맥주

Westmalle Trappist Dubbel 베스트말레 트라피스트 듀벨

Talk Beer

제가 자주 가는 단골 맥줏집 신촌의 뉴타운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베스트말레듀벨입니다. 퇴근길에 잠시 들려서 추천받은 맥주를 집어왔습니다. 전부터 마셔보고 싶던 맥주이기도 했는데 추천까지 해주시니 더욱 기대되더군요. 역시 맥주는 하루를 마치며 마셔야지요. 특히나 고단한 하루였다면 흑맥주가 제격!

History & Trappist

베스트말레는 성심 성모마리아 수도원에서 만드는 트라피스트 맥주입니다. 트라피스트 맥주란 트라피스트회 계열의 수도원 안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수도승에 의해 만들어지는 맥주에만 허락되는 명칭입니다. 이러한 맥주를 양조하는 브루어리는 전 세계에 11곳 밖에 없습니다.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든다는 사실에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중세 유럽 대부분의 수도원에서 맥주 양조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수도원에서 맥주를 양조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수도사들은 종교적인 기도 외에도 자급자족하는 것을 수행의 일부로 여겼습니다.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키워 식량 생산을 하고, 이를 이용해 치즈 또는 맥주를 빚었습니다.
둘째, 영주나 방문객 또는 순례자와 같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대접하는 용도로 맥주를 양조했습니다.
셋째, 수도사들의 수행 중 금식이 있습니다. 금식 기간에 액체 섭취는 가능했는데 곡물로 만든 맥주를 마시면서 영양을 보충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수도원 맥주를 살펴보면 맥아 함량이 높은 맥주가 많습니다.
베스트말레는 1836년 수도원 내에서 마시려고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고, 1870년부터 지역판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921년부터 광역판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Taste Beer(맥주 리뷰)

붉은빛이 언뜻 느껴지는 블랙의 맥주로 브라운의 헤드가 매우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고운 거품이 오래 지속됩니다. 상큼한 체리 초콜릿 향이 기분 좋게 코를 자극하는군요. 한 모금 마셔보는데 체리 과일을 베어 문 듯 상큼 달달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희미하게 홉의 쌉쌀함도 느껴지고요. 과일 향의 은은한 여운이 입안에서 맴도는군요. 도수에 비해 바디감은 가벼워서 마시기 편합니다. 이름값 가격 값을 충분히 하는 맥주입니다. 

Write Beer

 제품명

 Westmalle Trappist Dubbel 베스트말레 트라피스트 듀벨

 스타일

 Abbey Dubbel 수도원 듀벨

 원산지

 벨기에

 제조사

 Brouwerij Der Trappisten Van Westmalle CVBA

 수입사

 바운티 스피릿 앤드 비어 031-755-0813

 원료

 정제수, 맥아, 설탕, 호프, 효모

 알코올 도수

 7.0%

 용량

 330mL

 기타

 IBU : 28



총평

역시 베스트말레는 트라피스트라는 명성에 걸맞는훌륭한 맥주입니다. 도수는 높으나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며 프루티함이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