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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대해

맥주기본상식-보리로 만든 알코올음료

맥주, 알고 마시자

맥주는 주변에서 언제나 어디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어른들의 알코올음료다. 그러나 누군가 "맥주가 뭐야?"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다 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을까. 물론 맥주가 뭔지 뭔 상관이랴. 맛있으면 그만인데. 미각을 느낄 수 있는 혀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코만 있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지 않나. 하지만 맥주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만 알고 있어도 맥주를 훨씬 풍요롭게 마시고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최소한의 상식은 알고 마시자.

맥주

맥주란

맥주는 싹 틔운 보리인 맥아를 분쇄하여 홉과 물을 첨가해 당화 시킨 맥아즙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켜 만든 탄산이 함유된 알코올음료다. 보리와 홉이 주원료인 알코올음료가 바로 맥주다.
맥주로 유명한 나라들은 독일, 벨기에, 체코, 영국, 미국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크래프트 양조장들의 자극적이고 실험적인 맥주들이 세계적인 유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흐름에 유럽에서도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기보다 새로운 트렌드를 쫓아가는 맥주들을 선보이고 있다.

맥주의 유래

맥주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설이 존재한다. 분명한 것은 맥주는 인류 문명의 유래만큼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에서 시작해 중세에는 유럽 수도원을 중심으로 맥주를 생산했으며, 19세기로 오면서 냉장 보관시설의 발명, 열처리 멸균법의 발견, 효모 배양기술의 발달로 인해 맥주의 본격적인 대량생산과 품질향상이 가능해졌다.
현재로서는 문헌상의 기록을 좇아 메소포타미아에서 맥주가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볼 수 있다. 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문명 발상지인 티그리스강 유역에 거주하던 수메르인들이 보리를 사용하여 양조했다는 문헌과 쐐기문자로 기록된 모뉴멘트 블루(양조기념)라는 문헌이 발견되었다. '시카루'라 불리는 당시의 맥주 만드는 법에 대해 확실하지는 않지만 보리를 빻아 구운 빵을 잘게 부순 뒤 물을 더해서 발효시켰을 것으로 추정한다. 즉, 오래 되어 딱딱해진 빵을 물에 넣어 물리고 발효시켜 만든 술이 맥주의 원형이었을 것.
그 외에 이집트의 기록에서는 피라미드 시공에 대한 급료의 일부로 맥주가 지급되었다는 부분이 있다.
기원전 1800년경 게르만족이 현대의 제조법과 같이 맥아를 당화 해서 맥주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다만 당시 사람들은 홉을 허브의 일종으로 생각했고 다른 향신료나 과일, 약초 등도 맥주를 만들 때 사용했다. 이렇게 만든 맥주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음료를 넘어서 자양강장을 위해, 미네랄 및 비타민 섭취, 물보다 안전한 음료라는 다양한 이유로 소비되었다.
이후 , 기원전 4~5세기 게르만족 대이동을 거치며 맥주는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33년 대일본맥주(주)에 의해 처음으로 맥주가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두 대기업이 국내 맥주시장 98%를 차지하는 기이한 형태로 발전해왔다. 최근 주세법이 일부 개정되어 소규모 맥주 양조자의 과중한 세금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서 현재로서는 다양한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