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_고제(Gose)
고제(Gose)란
독일 중부 고슬라 및 라이프치히 지역에서
생산하는 상면발효맥주입니다. 스타일 명칭은
고슬라 시를 지나는 고제강에서 유래합니다.
고슬라 지역은 광물이 풍부하여
중세부터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으며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제공할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도 만들어졌습니다.
18세기 이후 고슬라의 광물산업이
쇠퇴하면서 지역 맥주인 고제의 인기도 시들해졌지만
고슬라에서 동쪽으로 160km 가량 떨어진
라이프치히에서 다시 인기를 끌면서
지금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슬라와 라이프치히의 지역 맥주로써,
두 도시 내에서 이를 생산하는 양조장들은
현재 2~3곳이 전부입니다.
독일 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맥주이며
원산지를 제외한 타 지역의 슈퍼마켓이나
레스토랑 및 펍에서는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후 독일 및 유럽의 지역맥주나
옛 맥주의 복원을 시도 하려는
크래프트맥주 양조장들에서
고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밀을 최소 50%이상 사용하며
탁한 노란색을 띕니다. 효모는
상면발효 에일효모를 사용합니다.
평균 알코올 도수는 5% 전후로
독일식 밀맥주인 바이스비어와
유사한 점이 많지만 바이젠과 달리
고제는 젖산균도 함께 발효에 사용하여
산미가 있습니다. 벨기에식 밀맥주와
유사한 향긋함도 느낄수 있으며,
염분기가 있는 물을 양조 용수로 사용하여
은근한 짠 맛도 납니다.
독일에서는 맥주순수령에 의해
부가 재료를 넣는 것이 금기되어 있지만,
오랜 역사와 레시피를 가진 맥주들에 대해서는
예외를 허용하는데 고제에는 코리엔더 씨앗을
첨가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라이프치히식 고제가 잘 알려져 있으며
짠 맛과 신 맛, 코리엔더의 향긋함과
밀맥주 효모 맛 등이 어루러져 간이 세고
다양한 맛을 드러내는 반면,
소도시 고슬라 식은 맛이 차분한
바이스비어와 유사합니다. 사워비어가
미국와 유럽의 크래프트 맥주 트렌드였을 시기에
새로운 고제 맥주들이 등장했으며,
대체로 맛의 자극이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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