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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리뷰

[맥주리뷰] Aecht Schlenkerla Rauchbier Marzen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메르첸 훈연향이 돋보이는 독일 밤베르크 맥주특이한 맥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스모크비어(smoke beer)의 유혹은 피하기 힘든 것이리라. 독일 밤베르크 지역의 명물 슈렝케를라가 우리나라에 재입성했다. 5년 전쯤 '날아오르다'라는 수입맥주 수입사에서 수입하던 것인데 운영이 어려웠는지 망하고 말았다. 그와 함께 이 맥주도 수입사 이름처럼 멀리멀리 날아가 버린 것. 안타까웠다. 하지만 작년 9월에 부활했으니, 도아인터내셔널이라는 독일 맥주 전문 수입사에서 재수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메르첸만 수입하더니 지금은 바이젠, 우어복, 아이헤까지 슈렝케를라 4형제 모두를 수입한다. 그 은혜에 감격하며 수입이 될 때마다 맥주 덕후들의 성지 우리슈퍼에서 사 마셨다. 모든 종류를 다 마셨고, 하나씩 차근차근 포스팅하겠다. 무엇이..
Indeed Lucy Session Sour 인디드 루시 세션 사워 Talk Beer지난달 초였던가요, 우리슈퍼에서 새로 온 매니저의 추천을 받은 신상 맥주입니다. 요즘 좀 핫하고 신상인 맥주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인디드 맥주 4종을 선보였습니다. 그중 가장 제 시선을 사로잡은 녀석이 바로 이 루시 세션 사워입니다. 제가 사워를 좋아하기도 하려니와 라벨 디자인이 4종 중에서 가장 시원해 보이면서 사워 특유의 시큼하면서도 달달한 복합적인 느낌을 잘 살린 것 같아 집었습니다. 이런저런 맥주 관련 얘기를 하다 보니까 갑자기 맥주가 당겨 에라 못 참겠다 하고 그 자리에서 따서 마셔버렸지요. 매니저님과 함께 마시며 품평을 서로 했습니다. 맥주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 간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마력이 깃든 물건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날이었습니다.About breweryInde..
Hopgoblin 홉고블린 Talk Beer홉고블린은 서양 전설이나 전래동화에으례 등장하는 개구쟁이 도깨비인데,난쟁이 체구를 가진 요정 같은 존재입니다.장난스러운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이미지들이인상적인 이 맥주 양조장은에일의 본고장인 영국에서할로윈 데이를 기념하여한정판 맥주를 생산하거나 monthly 혹은시즈널 맥주를 생산하여에일 애호가들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하려고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홉고블린 양조장의 홈페이지가굉장히 인상적인데요,마치 게임사이트에 접속하는 듯한 느낌으로아주 재미있게 만들어 놨습니다.맥주 사이트를 이런 식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이매우 창의적인 것 같습니다.https://www.wychwood.co.uk/news/Wychwood 브루어리는 잉글랜드 중부의 옥스퍼드셔주의 Witney라는 도시에 설립되..
Westmalle Trappist Dubbel 베스트말레 트라피스트 듀벨 Talk Beer제가 자주 가는 단골 맥줏집 신촌의 뉴타운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베스트말레듀벨입니다. 퇴근길에 잠시 들려서 추천받은 맥주를 집어왔습니다. 전부터 마셔보고 싶던 맥주이기도 했는데 추천까지 해주시니 더욱 기대되더군요. 역시 맥주는 하루를 마치며 마셔야지요. 특히나 고단한 하루였다면 흑맥주가 제격!History & Trappist베스트말레는 성심 성모마리아 수도원에서 만드는 트라피스트 맥주입니다. 트라피스트 맥주란 트라피스트회 계열의 수도원 안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수도승에 의해 만들어지는 맥주에만 허락되는 명칭입니다. 이러한 맥주를 양조하는 브루어리는 전 세계에 11곳 밖에 없습니다.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든다는 사실에 의아해할 수도 있는데 중세 유럽 대부분의 수도원에서 맥주 양조를 했다고 전해집..
Uinta Hop Nosh IPA 유인타 홉 너쉬 아이피에이 Talk Beer작년에 가을 즈음 용산 문배동의 바틀샵에서 사 온 맥주입니다. 냉장고 구석에 짱박혀 있던 것을 이제서야 꺼내 먹네요. 날짜를 보니 유통기한이 2018년 4월 4일, 날짜 이미 지났습니다. 안습이군요. ㅜㅜ하지만 맥주는 양조 과정에서 끓이기 때문에 소독이 됩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지났다 해서 몸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사실!사실 유통기한이라는 말보다는 상미기한이라는 용어를 쓰는 게 더 맞는 표현이며 외국에서는 상미기한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고 합니다. 상미기한이라 함은 맛이 유지되는 기간으로 이 기간이 지나면 맛이 변질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유인타 양조장은 1993년 창립하여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유인타마운틴 지역의 청정수로 맥주를 만듭니다..
Duchesse de Bourgogne 듀체스 드 부르고뉴 신세계 신맛의 사워 맥주작년에 처음 맛 본 사워 맥주의 신맛, 신세계의 맛을 이번 맥주 강의 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Talk Beer2월 건대 알고탭하우스에서 맥주 강의 시간에 마신 맥주입니다. 이번에 마시는 것이 두 번째군요. 처음 이 맥주를 마시게 된 계기가 제가 가끔 가는 바틀샵 사장님이 이 맥주 진짜 맛있는 맥주라고 추천해 주셨기에 마시게 됐었습니다. 사장님을 믿고 샀었죠. 그것도 750ml 빅바틀로요.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언젠가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 때 이 물건을 꺼냈었습니다. 친구들의 기대에 가득 찬 눈빛에 마음이 즐거웠죠. 이런 맥주는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 아니라 유리잔에 곱게 따라서 눈으로 보면서 심미적인 만족을 느낀 후 코로 향을 맡고 혀에 온 신경을 집중하여 마시는 것이라고 ..
Prairie Weisse 프레리 바이세 일러스트가 예쁜 미국 오클라호마 맥주Talk beer프레리 바이세는 베를리너 바이세 스타일의 맥주로 라이트하고, 신선하며, 레몬 향이 깃든 사워 맥주입니다. 하단에 Prairie Artisan Ales라고 적혀있는데 Prairie는 양조장의 이름, 알티산 에일은 장인의 에일 맥주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군요. 그 외에 프레리 바이세 사워 윗 비어라고 적혀 있어 어떤 맛의 맥주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프레리 양조장은 미국 오클라호마 지역의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으로 임페리얼 스타우트인 'Bomb', 팜하우스 에일인 'Standard', 세종 'Prairie Vous Francais', 더블IPA 'Phantasmagoria' 4종의 맥주를 기본으로 가져가며, 매달 새로운 맥주들을 선보입니다. 끊임없이 새..
Fuller's ESB -The World Original (풀러스 이에스비) 균형잡힌 영국 맥주영국 양조가의 고집과 자부심이 깃든발란스가 좋은 고급 맥주입니다. .Talk Beer지난 2월 5일, 아직 찬바람이 불 때,건대 알고탭하우스에서 신학기를 맞아맥주 강의 및 시음회를 하였습니다.거기서 마신 맥주를 하나씩 풀어보려 합니다.그중에서 첫 번째로 풀러의 이에스비(Fuller's ESB)를 제일 첫 번째로 포스팅합니다.그 이유는 당시 강사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맥주로주저 없이 이 맥주를 꼽았기 때문이죠.이유는 여태껏 마셔본 맥주 중에서가장 발란스가 좋은 맥주였답니다. 맥주에서 발란스는 보통 비터(쓴맛)와 몰티함(단맛)의 조화를 이릅니다.그 외에도 무게감, 향, 도수 등 맛과 향에 있어서어느 것 하나 너무 도드라지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맥주를보통 발란스가 좋다고 얘기합니다.이러한 맥주들..
[맥주 시음기] Gulden Draak 9000 Quadruple 굴덴드락 9000 쿼드러플 굴덴드락 9000 쿼드러플- Gulden Draak 9000 Quadruple 작년 이맘때쯤인가, 한남동의 와인 앤 모어라는 바틀샵에서 할인 행사를 하길래 집어온 녀석입니다.작년부터 신세계에서 야심 차게 와인 앤 모어 바틀샵을 전국에 내기 시작했었죠. 유통기한 임박분이어서 값싸게 판매를 하였습니다. 사실 맥주에는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끓이는 과정에서 소독이 되기 때문에 상해서 인체에 유해하게 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대신 정해진 기간을 넘기면 맛의 변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기한을 두는 것이고, 유통기한이라는 표현보다는 상미기한이라는 표현이 더 알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음기거품의 지속력이 상당하며빛깔은 흑설탕의 그것과 비슷합니다.간장 냄새 같은 느낌의 짙은 과일 향과 풀 향 그리고 정향이 느껴집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