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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맥주

벨텐부르거 아삼 복 Weltenburger Kloster Asam Bock 벨텐부르거가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시작한 지도 벌써 3년 가까이 되어가는군요.벨텐부르거는 오늘날까지 운영 중인 수도원 부속 양조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벨텐부르크 수도원은 7세기에 지어졌고, 1035년 이전부터 수도원 내 양조장에서 맥주를 제조하고 있었으며 기록은 1050년에 맥주를 만들어 먹었다고 남아있습니다. 이 수도원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나우강이 범람하는 위험에 노출된 상태죠. 맥주와 함께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수도원과 황금 제단이 유명합니다. 계절 한정 맥주 포함하여 10종류 정도 되는 맥주를 양조하며 모두 평판이 좋은 편입니다. 2018/09/03 - [맥주 리뷰/밀맥주] - Weltenburger Kloster Hefe-Weissbier Hel..
부드러운 독일 훈연 밀맥주 슈렝케를라 바이젠 Aecht Schlenkerla Rauchbier Weizen 슈렝케를라 바이젠 라우흐비어이번에는 슈렝케를라 바이젠 입니다. 라우흐 맥주 특유의 훈제향을 좋아하여 한 병 쟁여놓고 있었지요. 언제나 이렇게 와인잔 두 잔에 맥주가 가득 담으면 설렘도 가득 차오릅니다. 매일 저녁 아내와 함께하는 소소한 즐거움이죠. 슈렝케를라는 절름발이라는 독일어로 이 맥주를 처음 만든 사람이 절름발이였다죠. 다른 양조장들이 현대적인 시설과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와중에서도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여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독일인의 고집과 장인정신이 깃든 맥주입니다.바비큐 훈제향이 가득한 이 독특한 맥주가 탄생한 배경도 매우 흥미로운데 화재로 타버린 맥아를 버리기 아까워 그대로 썼더니 독특한 ..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우어복 - 독일 밤베르크 맥주 Aecht Schlenkerla Rauchbier Urbock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우어복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우어복은10월과 12월 사이의 가을에만 생산되는시즈널 맥주입니다. 하지만 알아보니현재는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메르첸과 마찬가지로 100% 훈연맥아를사용하여 양조하며, 독일 밤베르크 지하의천연동굴에서 발효합니다. 메르첸보다 훈연향이 더 진하고 묵직하여일명 메르첸의 형이라 불리우기도 한답니다. 2018/04/22 - [맥주 리뷰] - [맥주리뷰] Aecht Schlenkerla Rauchbier Marzen 슈렝케르라 라우흐비어 메르첸 Schlenkerla(슈렝케를라)의 의미병라벨 오른쪽 아래를 보면중절모를 쓴 신사가 한 손에는 맥주잔을 들고다른 한손에는 지팡이를 든 채비틀거리는 그림이 ..
Ritterguts Gose 리터구츠 고제 리터구츠 고제 1824년부터 양조된독일 라이프치히의 전통 지역맥주입니다.요한 고틀립 괴테케(Johann Gottlieb Goedecke)라는사람이 1824년 고슬라에서 고제를 양조하던필립 레데만(Phillpp Ledermann)을 영입하여될니츠에 양조장을 설립했습니다.현재 라이프치히 오리지널 고제로 불리는리터구츠 고제(Ritterguts Gose)의 시작이었죠. 전통적으로 소금과 고수를 첨가하여약간의 짠맛과 허브향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독특한 크래프트 맥주로세계 3대 사워 맥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수 특유의 알싸한 맛과바이젠의 과일맛,그리고 젖산에서 기인한 신맛 등다양한 맛이 혼재되어 있는스페셜한 맥주입니다. 고제 스타일에 대한 자세한 정보2018/09/22 - [맥주에 대해] - 맥주스타일 고제(go..
맥주스타일 고제(gose)에 대해 스타일_고제(Gose)고제(Gose)란 독일 중부 고슬라 및 라이프치히 지역에서생산하는 상면발효맥주입니다. 스타일 명칭은고슬라 시를 지나는 고제강에서 유래합니다.고슬라 지역은 광물이 풍부하여중세부터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으며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제공할 맥주를만드는 양조장도 만들어졌습니다.18세기 이후 고슬라의 광물산업이쇠퇴하면서 지역 맥주인 고제의 인기도 시들해졌지만고슬라에서 동쪽으로 160km 가량 떨어진라이프치히에서 다시 인기를 끌면서지금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슬라와 라이프치히의 지역 맥주로써,두 도시 내에서 이를 생산하는 양조장들은현재 2~3곳이 전부입니다.독일 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맥주이며원산지를 제외한 타 지역의 슈퍼마켓이나레스토랑 및 펍에서는 구하기가 어렵습니다.그러나 이후 독일 및 유럽의 지..
Weltenburger Kloster Hefe-Weissbier Hell 벨텐부르거 클로스터 헤페바이스 헬 벨텐부르그 수도원벨텐부르거 클로스터(kloster)는벨텐부르그 수도원에서 만든 맥주입니다.Kloster는 수도원이란 의미의 독일어입니다. 벨텐부르크 수도원은 아일랜드와스코틀랜드의 수도승이620년에 설립한 수도원입니다. 이 수도원은 독일의 Kelheim(켈하임)이란소도시의 근교, 도나우 강변에 자리잡고 있으며,도나우 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갓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어서,관광지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1035년 이전부터 수도원 내 양조장에서맥주를 제조하고 있었으며,1050년에 현재의 제조법과 방식이확립되어 전통의 맛과 풍미가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도나우강 유역의 청정수를 사용하여양조하며 40미터 지하의 저장고에서발효 및 숙성을 시키는전통적인 양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
Schneider Weisse Tap 5 Meine Hopfen-Weisse 슈나이더 바이세 탭5 슈나이더 바이스는슈나이더는 남독일 스타일의 밀맥주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양조장이다. 1872년 당시 여왕의 맥주 장인이었던 게오르크 슈나이더는 왕 루드비히 2세가 양조권을 매각할 때 그 권리를 재빨리 구입했다. 이후 양조장은 아들들이 이어받아 현재 6대째에 이르고 있다. 처음에는 뮌헨의 타르거리에 양조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이곳이 '바이스 브로이하우스'라고 하는 직영 레스토랑이 되었다.양조장은 뮌헨 북부의 켈하임에 있다. 1927년 켈하임과 스트로우빙 등 뮌헨 주변의 마을로 양조장을 확장해 나가는데 2차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뮌헨의 양조장을 잃으면서 켈하임으로 모든 시설과 인력이 이전했다고 한다. 리뷰슈나이더 바이스 탭 시리즈 중 5번은 그 탄생에 대해 독특한 시나리오가 있다. 슈나이더의 브루마스터가..
가펠쾰쉬 Gaffel Kolsch Gaffel Kolsch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인 가펠쾰쉬는 여름에 벌컥벌컥 마시기 좋은 청량감이 돋는 맥주다. 풍미가 좋은 에일은 에일대로 아로마에서 느껴지는 향이 기분이 좋다만 여름엔 역시 갈증을 시원하게 씻어버리는 맥주가 손이 가기 마련이다.쾰쉬?사람들을 만나 맥주에 대해 대화를 할라치면 꼭 라거인지 에일인지를 따진다. 예술계에 기존의 기조와 방식을 모두 부정하는 해체주의의 바람이 분지 반세기가 지나 한세기를 향해 달려가는 이 때 맥주계에도 그러한 이분법적 분류는 의미가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현대 정치에 좌파와 우파의 구분은 진작에 없어지지 않았나.북한의 김정은과 미국의 트럼프가 나란히 걸린 성조기와 인민기 앞에서 손을 잡은 모습은 영원하며 무조건적인 악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맥주리뷰]And Union Unfiltered Lager 앤드유니온 언필터드 라거 오늘의 맥주는오늘의 맥주는 디자인이 심플하고 예쁜 앤드유니온의 언필터드 라거.작년 언제서부터인가 펍에서 자주 눈에 띄던 맥주들이다.색감이 예쁘고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자꾸 눈에 가던 맥주들을 이제서야 마셔본다.오늘날 독일은사서 놓고 보니 독일의 맥주였다. 막연하게 이런 독창적인 디자인의 맥주는 미국 어느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만든 것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독일의 것이었다. 독일 맥주들의 전통적인 느낌과는 확실히 멀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니 독일 뮌헨에 위치한 크래프트 맥주였다. 독일이 힙하다는 얘기를 어디서 많이 듣곤 했는데 이 맥주를 보니 조금은 감이 올 듯도 하다.유행은 돌고 돌아 크래프트 열풍이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로 불어 왔고, 중세 영주들처럼 각 지방의 터줏대감처럼 공고한 자리를 지켰..
[맥주리뷰]_Benediktiner 베네딕티너 매일 저녁 나의 식탁에올라오는 새로운 맥주 한 병 저녁마다 찾아오는 소소한 기쁨 맥주 한잔 입에 털어 넣고 하루 동안 쌓인 피로도 털어내버린다 홍대 골메이 마켓에서아잉거와 베네딕티너를 골라왔다. 아잉거는 거리에 많이 봤던 거라 골랐고 이놈은 저렴해서 골라왔다. 빛깔은 불그스름한 호박색 크리미하고 풍성한 거품은 밀맥주의 일반적 특징 풍미는 내 코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면 좀 빈약한 듯 한 모금 마셨을 때 혀끝을 살짝만건드리는 얕은 탄산감과 함께 옅은 과일 맛이 난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인 듯 살짝 신맛이 나는 듯도 하고전체적으로 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독일맥주는 역시 품질이 좋은 것 같다. 뒷면 라벨에는 첨가된 밀맥아가 9.6%라고디테일하게 표시된 부분이 눈에 띈다.밀맥아를 많이 썼다고 강조하는 것일까.다..
[맥주리뷰] Aecht Schlenkerla Rauchbier Marzen 슈렝케를라 라우흐비어 메르첸 훈연향이 돋보이는 독일 밤베르크 맥주특이한 맥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스모크비어(smoke beer)의 유혹은 피하기 힘든 것이리라. 독일 밤베르크 지역의 명물 슈렝케를라가 우리나라에 재입성했다. 5년 전쯤 '날아오르다'라는 수입맥주 수입사에서 수입하던 것인데 운영이 어려웠는지 망하고 말았다. 그와 함께 이 맥주도 수입사 이름처럼 멀리멀리 날아가 버린 것. 안타까웠다. 하지만 작년 9월에 부활했으니, 도아인터내셔널이라는 독일 맥주 전문 수입사에서 재수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메르첸만 수입하더니 지금은 바이젠, 우어복, 아이헤까지 슈렝케를라 4형제 모두를 수입한다. 그 은혜에 감격하며 수입이 될 때마다 맥주 덕후들의 성지 우리슈퍼에서 사 마셨다. 모든 종류를 다 마셨고, 하나씩 차근차근 포스팅하겠다. 무엇이..